'이런 사람' 과음 하면… 조기 사망 위험 '쑥'

입력 2022.02.08 07:00

과음한 여성
저체중인 사람이 과음을 하면 심장병이나 암으로 일찍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저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이 과음을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이나 암으로 일찍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은 35~85세 성인 20만9317명을 대상으로 2001~2015년 음주와 체중 상태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BMI(사람의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에 따라 ▲저체중 (5 이하) ▲정상 체중 (5~24.9) ▲과체중 (25 이상)으로 나눠 음주자와 비음주자의 사망 위험에 대한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또한, 과음은 여성의 경우 주당 8잔 이상 그리고 남성의 경우 주당 15잔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저체중인 사람은 정상 체중이면서 중간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들보다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148% 더 높았다. 또한, 과음을 즐기는 저체중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병이나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인 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정상 체중인 사람들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빨리 올라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과음을 하는 과체중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16% 더 높았다. 이는 과체중인 사람들은 이미 비만으로 간 세포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지방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 저자 문타시르 마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저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이 과음을 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과도한 음주는 심장병, 간 질환, 면역 체계 약화 등의 건강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약물과 알코올 의존'(Drug and Alcohol Dependence)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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