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 코로나19 사망 위험 높여"

입력 2022.02.07 14:24

비타민D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중증도와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중증 진행과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르일란(Bar-Ilan) 대학과 갈릴리 메디컬센터(GMC) 이비인후과 전문의 아미엘 드로르 박사 연구팀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2월 사이 갈릴리 메디컬센터에 입원한 PCR 양성 코로나19 환자 1176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되기 2주에서 2년 전 사이에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한 기록이 있는 253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혈중 수치와 코로나19 예후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이들 중 52%는 비타민D 혈중 수치가 '결핍'에 해당하는 20ng/mL 이하로 나타났고, 14%는 '불충분' 범위인 20~29ng/mL, 17%는 '충분' 수준인 30~39ng/mL, 16%는 '높은' 40ng/mL 이상이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감염 전에 비타민D 혈중 수치가 20ng/mL 이하인 환자는 40ng/mL 이상인 환자보다 증상이 중증 또는 위중으로 악화할 위험이 1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률은 25.6%로, 비타민D 수치가 40ng/mL 이상인 환자의 2.3%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코로나19 감염 전 비타민D 부족이 나타난 시점, 연령, 성별, 계절, 기저질환 등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의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의 예후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파악했다.

비타민D는 체내의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소이자 세포의 성장, 면역기능,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햇빛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체내에서 충분한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기름 많은 생선(연어·참치·​고등어),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 과학도서관'(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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