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할 때 치아 시리면 ‘이 치약’ 써야

입력 2022.02.06 23:00

양치하는 모습
치아가 시린 사람은 질산칼륨·인산칼륨·염화스트론튬·염화칼륨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칫솔질을 잘 하는 것만큼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 유형이나 질환 등에 따라 사용 가능한 화장품이 다르듯 치아 상태에 따라 효과가 좋은 치약도 다르기 때문이다. 치약을 잘 선택·사용하면 이 시림 증상, 충치 등을 예방할 수 있지만, 반대로 잘못 사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치아 상태별 적합한 치약 종류를 소개한다.

시린 이
이가 시린 증상은 치아 표면을 둘러싼 법랑질이 벗겨져 안쪽 상아질이 드러나고 상아질에 분포하는 상아세관을 통해 치주 신경이 자극되면서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질산칼륨 ▲인산칼륨 ▲염화스트론튬 ▲염화칼륨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들 성분이 상아세관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연마제가 든 치약은 치아에 물리적인 자극을 가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연마제가 들어간 치약을 쓴다면 연마제 중 부드러운 편인 이산화규소 성분을 선택하도록 한다. 이산화규소가 연마제로 사용되면 치약 색이 투명한 편이다.

누런 이
평소 누런 이가 고민이라면 과산화수소가 들어간 치약을 선택하도록 한다. 과산화수소가 입안에서 분해되면 활성산소가 발생해 치아 안으로 침투하면서 오염 물질을 표백시킨다. 다만 이가 시린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누런 이를 예방·완화하기 위해서는 커피, 카레 등 치아를 변색시킬 수 있는 음식을 먹은 뒤 최대한 빨리 양치하는 것이 좋다. 식사 중 치아 표면에 닿는 색소는 즉시 침투·축적되기 때문이다. 당장 양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로 입을 여러 번 헹구도록 한다.

충치·치태
충치가 잘 발생할 경우 불소가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이 추천된다. 충치는 치아가 산(酸)에 녹으면서 생기는데, 불소가 법랑질과 결합하면 치아가 산으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자체적으로 균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치태를 닦아내는 데는 침강탄산칼슘, 탄산칼슘과 같이 효과가 강한 연마제 성분이 도움이 된다.

잇몸 염증
잇몸 염증이 있는 사람은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해당 성분들은 잇몸 혈류 개선을 돕는 역할을 한다. 반면 알갱이가 들어간 치약은 잇몸 염증을 유발·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약 속 작은 알갱이가 잇몸 깊이 박히면 쉽게 빠지지 않을 위험도 있다.

한편, 이 같은 성분들을 확인할 때는 치약의 ‘기타 첨가제’가 아닌 ‘유효성분’을 살펴야 한다. 유효성분이란 임상시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효능을 입증 받은 성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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