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잘못된 비만 상식 바로잡기(잘.비.바) ⑤
코로나19 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선진국 반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물어본다면 ‘경제적 부유함’, ‘즐거움’,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절대 빠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또한,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인식 중 하나가 바로 ‘건강’이라고 말한다면, 아마 대부분 동의를 할 것이라 생각된다.
건강은 약물이나 수술 등에 의한 의학적 수단에 의해 유지될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도 필자는 이러한 인공적인 수단보다 자연스럽게 건강을 유지하는 수단이 최선의 ‘건강관리’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질병으로부터 치료, 회복 후의 건강보다는 가능하다면 질병에 걸리기 이전의 예방적 차원에서의 건강에 더욱 중요한 가치를 두고 싶다. 이를 위한 여러 방법 중에 가장 자연스러운 수단이 바로 ‘운동’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을 왜 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건강을 유지하거나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서’ 라고 대답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건강’에 대한 (1948 WHO definition of health) 설명을 보자면 ‘단순히 질병이 없는 차원을 넘어 정신적, 사회적, 육체적 안녕인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운동과 결부시켜 보자면, 운동을 했을 때 땀도 나고 얼굴도 붉어지며, 머리에 김도 오르면서 몸이 건강해진다라는 느낌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뭔가 쾌활해지는 느낌, 우울감도 없어지는 정신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껴본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농구나 축구 등 함께하는 팀스포츠 운동을 하였을 때에는 팀원간의 친밀도도 더욱 높아지는 느낌을 누구나가 느꼈을 것이고, 이런 의미에서 운동을 한번만이라도 하더라도 다양한 측면에서의 안녕한 상태가 진작(振作) 되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운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운동의 효과는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한 예를 들자면, 운동 시에는 활성산소와 같은 해로운 물질이 많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대사 과정 중 산소에서 물로 되는 과정에서 산소가 전자를 받아들이는 여러 단계에서 생겨나는 물질로, 암을 포함해 여러가지 해로운 질병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과한 운동 등 적절하지 않은 운동을 하게 될 때에 활성산소가 더욱 많이 발생되어서 신체에 독이 되는 물질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운동은 중강도로 하는 것이 좋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마우스 암질환 모델을 활용하여 운동적절성을 조사한 필자의 연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최대심박수의 90%에 해당하는 높은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심리, 행동, 염증인자발현도, 생존율, 삶의 질 측면에서 중강도 운동군 보다 긍정적 효과가 뚜렷했다. 암질환 모델의 경우 고강도의 운동이 중강도 운동보다 더 효과적인 결과가 나왔던 반면, 다른 결과도 있다. 최근 해외저널에서 게재승인되어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또다른 자료에서는 자궁암, 난소암에 따라 적절한 운동의 강도와 주기가 차이가 있었다. 추가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겠지만 흥미로운 점은 암종별 적절한 운동법이 다르다는 점이다. 운동도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진 최적의 운동, 즉 개인화와 개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