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통점 18곳 눌러보세요~ 11곳 아프다면 '이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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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근골격계 통증이 있고, 압통점 18곳<그림 참조>을 눌렀을 때 11곳 이상이 심하게 아프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3개월 이상 근골격계 통증이 있고, 압통점 18곳<그림 참조>을 눌렀을 때 11곳 이상이 심하게 아프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섬유근육통은 신체 여러 부위에 특별한 이유 없이 통증이 발생하는 류마티스성 만성 질환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신체 부위에서도 예민하게 압통을 느끼게 된다.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른 데다 검사 과정에서 쉽게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꾀병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섬유근육통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기까지는 1년 4개월 이상 걸리고, 병 진단까지는 병원 방문 후 7~8개월이 걸린다.(대한류미타스학회) 방치했다가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섬유근육통의 3대 증상은 ▲온몸에 걸친 근육통 ▲심한 피로감 ▲불면증이다. 이외에도 우울증, 소화 장애, 과민성 대장염, 변비, 방광염, 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보통 3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위 그림에 표시된 압통점을 눌러 11곳 이상이 아프면 섬유근육통일 가능성이 크다. 느끼는 압통점 수가 11곳보다 적어도 일정한 부위에 지속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 없이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아직 섬유근육통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통증에 대한 지각 이상 때문으로 추정한다. 말초와 중추 신경 자극 전달 신호는 증폭되고, 통증을 제어하는 시스템은 감소해 약한 통증도 강하게 느끼거나 일반 자극도 통증으로 느끼는 것이다. 실제로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신경전달물질 이상이 관찰된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행복 호르몬이라 알려진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량은 적고,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는 커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질환인 섬유근육통은 완치가 쉽지는 않지만,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로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과 뇌척수액 속 통증 전달물질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활용한다. 비약물 치료 중 효과가 입증된 것은 운동요법과 인지행동치료이다. 운동요법으로 통증과 피로를 줄이고, 인지행동치료로 환자의 행동 습관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