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절반 이상, 실명 검사 안받아"

입력 2022.01.28 10:38

눈 검사하는 모습
당뇨 환자 절반 이상이 안저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 환자 절반 이상이 실명 예방을 위한 안저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 예방을 위해 안저검사를 받은 환자는 약 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50대의 검사 비율은 30% 중후반으로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뇨망막병증은 지속적으로 혈당관리가 잘 되지 않아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저하 및 실명을 일으킨다.

심사평가원의 김하경 전문위원(안과 전문의)은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3대 실명 질환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이며, 당뇨망막병증이 성인 실명 원인의 1위 질환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저하 등의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돼 황반부종,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해 심각한 시력상실을 50~60%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진단 후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안저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이상이 발견되면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에 의한 실명을 예방해야 한다.

2019년 기준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약 41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고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은 높아진다. 유병기간이 6년 이상 10년 이하인 환자 10명 중 2명(20.9%), 15년 이상인 환자 3명 중 2명(66.7%)이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다. 또한, 당화혈색소 수치가 1%씩 높아질 때마다 당뇨망막병증의 위험도가 1.4배 증가한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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