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서 ‘OO색’ 코딱지 나오면 질환 의심해야

입력 2022.01.28 22:00

코를 파는 모습
코가 마르고 어두운 녹색 마른 코딱지가 계속해서 생긴다면 ‘위축성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 들어온 이물질이 콧속 점액과 뭉치면 ‘코딱지’가 만들어진다. 특히 요즘과 같이 건조한 날에는 콧속이 건조해지면서 코딱지 양이 늘어나기도 한다. 코딱지는 보통 불투명한 흰색이나 옅은 노란색을 띠지만, 평소와 달리 거무스름한 초록색을 띠는 마른 코딱지가 자주 생긴다면 ‘위축성 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위축성 비염은 코 점막이 마르고 위축되는 질환으로, 비타민A·철분 부족, 외부 자극에 의한 콧속 점막 손상, 노화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대부분 비염이 있으면 콧물이 흐른다고 생각하지만, 위축성 비염은 오히려 코가 마르고 건조해진다.

녹색의 마른 코딱지가 비교적 크게 만들어질 수 있으며, 콧물 없이 코에서 악취가 나기도 한다. 냄새의 경우 비염으로 후각이 저하되면서 자신은 맡지 못하지만 주위 사람은 맡을 수 있다. 이밖에 코피가 나거나 코·목구멍에 건조함·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코 점막 온도·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0~25도, 습도는 50~60%룰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식염수를 이용해 규칙적으로 코를 세척하고, 바티민A·철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항생제나 콧물을 묽게 하는 점액용해제 복용을 통해 치료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비염과 증상이 다른 만큼,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 약은 먹지 않도록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을 말려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한편, 딱딱해진 코딱지를 제거할 때는 양손에 물을 받아 코앞에 댄 후, 코로 물을 살짝 빨아들여 배출하도록 한다.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코딱지가 물에 젖어 부드러워지고 쉽게 떨어진다. 반대로 딱딱하게 굳은 코딱지를 강제로 떼면 코피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에 코딱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콧속 점막에 바셀린이나 파라핀 성분 연고를 넓게 펴 바르는 것이 좋다. 콧속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면 코딱지가 덜 생긴다. 또한 면봉으로 바셀린을 떠서 콧구멍 입구 바로 안쪽에 바르고, 손으로 양 콧방울을 눌러 바셀린이 퍼지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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