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면 격리 제외… 오미크론 시대, 달라진 방역대책은?

입력 2022.01.25 08:00

26일부터 접종완료자 자가격리 10일→7일

마스크착용
26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면 오미크론 확진자와 밀접접촉해도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예상대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중증도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나 인플루엔자보다는 높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델타 바이러스 약 1/5 수준이다.

정부는 델타와 다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대책 전면 개편을 예고했다. 오미크론 시대의 방역대책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자.

◇백신 접종 완료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10일→7일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달 26일부터는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격리 기간이 달라진다.

확진자 격리기간은 예방접종완료자는 7일 격리하며, 미 접종자 및 이외 접종자는 10일 격리한다. 밀접접촉자 중 예방접종완료자는 수동감시, 미 접종자 등은 7일 자가격리를 하며 모두 6∼7일 차에 PCR검사를 시행한다. 즉, 2차 접종 완료했더라도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고 3차를 안 맞은 사람이라도 수동감시 대상이 되어도 7일만 격리를 하면 된다. 이때 예방접종 완료자란 2차 접종 후 90일 이하 또는 3차 접종 후 14일 이상 경과자를 의미한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예방접종력에 따라 자가격리자가 되느냐 수동감사가 되느냐가 결정되는 체계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확진자·접촉자 격리기준 ​/중대본 제공

◇마스크 잘 쓰면 확진자 접촉해도 자가격리 無
26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관리가 필요한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기존에도 방역지침을 잘 지킨 상황에서 확진자와 접촉하면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상황을 살펴, 관리대상을 분류한다는 것이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현재 지침도 접촉자 분류의 전제 상황은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한 경우에는 관리가 필요한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는다'이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여부가 불확실하면 선제로 관리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마스크를 잘 썼다는 것을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한 것'과 동일한 의미로 보고, 관리대상 접촉자가 아닌 주의사항 안내 대상자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경된 기준이 현장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26일 이후 더욱 강조할 예정이고, 시행 후에는 본인 진술과 정황을 판단해 (적절한 보호구 착용으로)인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先 신속검사 後 PCR' 1월 말 전국 적용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선 신속검사 후 PCR'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PCR검사 역량을 60대 이상, 역학적 연관자, 의사소견자,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대상, 신속학원검사 양성자 등 고위험군 조기진단에 집중해 위중증을 예방하려는 조치이다.

이외 대상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자가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하고, 유증상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진단검사체계 개편은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광주, 전남, 평택, 안성에서 26일부터 우선 시범적용한다.

이때, PCR 우선순위 대상자가 되는 밀접접촉자란 '2m 이내 거리에서 15분 이상의 대화하는 수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이다.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확진자와 2m 거리에서 15분 이상 대화했다면 달라진 방역체계에서도 PCR 검사 대상이 된다. 7일 자가격리 대상에도 해당한다.

사진=선별진료소 검사대상 및 검사방법 /중대본 제공

◇해외입국자는 해당 안 돼
이번 자가격리 기준 변경 대상에 해외입국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강화된 해외입국자 자관리대책에 따라 2월 3일까지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은 10일이다. 해외입국자 검사 양성률이 5% 이상으로 굉장히 높음을 고려한 것으로, 해외입국자 격리 기준 개선은 2월 초 재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방역대책은 오미크론 변이가 감염력은 높지만, 치명률이 낮음을 고려한 조치이다. 치명률은 델타의 1/5수준이지만 방심할 수준도 아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확산해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의 발생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으나 3차 접종을 신속히 진행해주시고, 마스크 착용을 잘해 사회기능 유지와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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