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면 괜찮다?… 신생아, 노인보다 코로나 중증화 높아

입력 2022.01.25 06:30

신생아
생후 1개월 미만 신생아는 노인보다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이 크다. /게티이미지뱅크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2세 미만 영유아는 노인보다도 코로나 중증화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코로나 중증화 가능성이 큰 소아의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1개월 미만 신생아·미숙아, 기저질환 없어도 고위험군
노인은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어도 코로나 고위험군이 될 가능성이 크고, 소아 청소년은 대체로 중증화 가능성이 작다고 알려졌다. 영유아의 코로나 중증화율도 소아청소년과 비슷할 것이란 추측이 많았는데, 1개월 미만 신생아, 특히 미숙아는 노인보다도 코로나 중증화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윤기욱 교수, 제주의대 소아과학교실 최재홍 교수, 부산대병원 소아과 최수한 교수가 최근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한 소아의 코로나19 중증화 위험 요소 연구를 보면, 1개월 미만 영유아는 노인 환자보다 코로나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이 3.21~5.06배 높았다.

또한 조산한 아이는 생후 1개월이 지나도 코로나 중증화 위험이 컸다. 영국에서 1세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보면, 조산한 아이의 코로나 중증화율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약 3배 높았다. 코로나19 감염 미숙아와 만삭아의 중환자실 입원 유병률은 각각 19.2%와 6.0%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이 외에도 비만, 당뇨, 만성폐질환과 천식, 심장질환, 신경계 질환, 면역저하, 혈액 종양 질환이 있는 경우 소아라도 코로나 중증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3개월 미만의 영아에 대한 분석은 심각한 코로나19의 위험이 낮았고, 생후 1개월 미만의 신생아만이 심각한 코로나의 위험이 컸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개월 미만 영유아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중증도와 상관없이 중환자실에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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