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대통령 직속 육성 컨트롤타워 설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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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지원을 위해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정책금융 ▲세제 지원 ▲규제개선 ▲인력양성 등 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원 회장은 “산업육성 정책과 재정, 규제가 각 부처로 분산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기초연구·임상시험·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관리 주체도 부재하다”며 “각 부처 정책을 총괄하고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신약 개발을 위한 심사 인력이 선진국 보건의료 규제기관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전임상, 임상 자문 및 허가심사를 위한 인력을 대폭 확충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원희목 회장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제약바이오 생태계 진출기업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대륙별 현지 수요 맞춤형 G2G 지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기업 R&D 및 M&A 지원, 5조원 규모 메가펀드 조성도 당부했다. 그는 “연구·개발의 최종 목표는 의약품 개발임을 직시해 제품화의 주체인 기업에 대한 정부의 R&D 예산 지원을 2배 이상 확충해야 한다”며 “정부 주도의 메가펀드(5조원대)를 조성해 혁신적 파이프라인과 후기 임상을 집중 지원하고, 국내 신약 등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결과물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기업의 자체 백신 개발을 동반하지 않는 백신 허브 구축은 위탁생산기지화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신속 개발과 차세대 백신개발 플랫폼 구축을 전폭 지원하려면 1조원대 ‘백신바이오펀드’를 조기 조성하고, 백신 개발동기 강화 차원에서 백신 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0년대 중반까지 20~30%를 유지하던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2019년 16.2%까지 하락했다”며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내 의약품 공급망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기술개발 ▲허가 ▲생산설비 ▲약가 ▲유통 ▲사용 등 전방위적·체계적 종합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