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비타민제 먹고 '이 음료' 마시면 효과 뚝

입력 2022.01.23 22:00

커피
영양제와 약도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음식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식에도 궁합이 있듯, 영양제와 약도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음식이 있다. 어떤 음식은 애써 먹은 약 효과가 아예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 영양제와 약과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비타민·미네랄'과 '커피'
커피를 마시고 비타민 B·C·D와 철분을 섭취하면 체내 흡수 효과가 떨어진다. 커피 속 카페인은 비타민D와 철분이 위장에서 체내로 흡수되는 과정을 방해한다. 카페인은 비타민D를 흡수하는 몸속 수용체 기능을 차단하고, 철분과는 결합해 체내로 흡수되지 못한 채 소변으로 바로 빠져나가도록 작용한다. 비타민B군과 비타민C 등 수용성 비타민은 카페인의 이뇨작용에 영향을 받는다. 카페인으로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량이 늘어날 수 있다. 이 밖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등 미네랄을 먹을 때도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체내에 들어온 카페인은 배출되기까지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커피를 마셨다면 최소 2시간 뒤에 비타민이나 미네랄제제를 먹는 것이 좋다.

◇'소화제·감기약·변비약'과 '우유'
우유와 함께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을 먹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우유 속 칼슘은 약 성분이 몸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감기약이나 변비약에 들어 있는 테트라사이클린이라는 성분은 유제품과 작용하면 흡수율이 20~30%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유 외에 요구르트, 치즈 등도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과 함께 먹지 말아야 한다.

◇'고혈압약'과 '자몽주스'
자몽주스와 고혈압약을 먹으면 약물의 효과가 지나치게 커져 위험할 수 있다. 자몽주스 속 나린긴, 나린게닌 성분은 약이 체외로 배출되는 시간을 늦춘다. 영향을 받는 약으로는 고지혈증 치료제 중 스타틴계(아토르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 부정맥 치료제 중 드로네다론, 혈압강하제 중 칼슘채널차단제 계열 등이 있다. 오렌지주스에도 자몽주스보다 함유량은 적지만 자몽과 유사한 성분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약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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