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 붓는 림프부종, 가장 많은 연령대는?

입력 2022.01.10 13:52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다리 만지고 있는 통통한 여성
비만이 림프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림프 부종은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림프부종(Lymphedema)이란 림프가 세포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고이는 만성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림프부종'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0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림프부종 진료 인원은 2016년 1만8882명에서 2020년 2만8109명으로 9277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5%였다. 남성은 2016년 4726명에서 2020년 7063명으로 49.4%(2337명), 여성은 2016년 1만4156명에서 2020년 2만1046명으로 48.7%(6890명) 증가했다.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였다. 2020년 기준 림프부종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만8109명) 중 60대가 21.1%(5917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3%(5714명), 70대가 17.2%(4822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70대 25.7%, 60대 21.2%, 80대 이상 19.4%의 순이었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2.5%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가 각각 21.0%, 18.9%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송준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경우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며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 약 절반 정도가 림프부종을 진단받으며, 이중 3분의 2가 수술 후 3년 이내에 나타난 조기 발병 림프부종환자라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방암 발생 연령이 40~50대가 많기 때문에 이들 연령대의 여성 유방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의료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차성 림프부종의 경우, 수술 후 림프절 절제를 하는 경우 서혜부나 대퇴부 또는 어깨주변 및 팔에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암자체가 림프계 흐름을 방해해서 발생하거나, 감염이나 외상인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선천적인 림프부종의 경우, 림프계의 기능이 저하돼 팔이나 다리의 경미한 상처나 감염으로도 림프부종이 유발될 수 있다.

림프부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함요부종으로, 피부 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수초 후에 사라지는 함몰이 발생하게 된다. 주로 림프부종 초기에 생기며 말기 단계에서는 딱딱한 부종인 비함요부종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쿡쿡 쑤시는 통증, 열감, 피부 발적 및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림프부종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된 체액이 저류돼 축적되면서 점점 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진다. 이로 인해 림프부종이 발생한 부위는 감염에 취약하며 연부조직 감염, 림프관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연부조직 괴사까지 초래될 수 있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부종부위의 기능감소, 근력약화, 감염, 피부병, 통증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림프부종이 생기면 부종 부위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조심하며 이 부위에 주사나 채혈, 혈압측정을 피해야 한다. 비만이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체중관리가 필요하고 뜨거운 사우나는 피하며 압박용 스타킹을 착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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