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녹차? '이 약' 먹을 땐 위험

입력 2021.12.31 06:30

녹차
아세트아미노펜 등을 복용해야 한다면 녹차는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녹차는 카테킨 등 폴리페놀류를 다량 함유해 항암, 항산화, 항균 등의 효과가 있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면서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녹차이지만, 특정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겐 녹차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녹차, 녹차추출물 등을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를 알아보자.

녹차+아세트아미노펜, 간 독성 위험 높여
아세트아미노펜은 상비의약품으로 판매될 만큼 친숙한 해열·진통·소염제이지만, 녹차와 함께 복용해선 안 된다. 녹차추출물이 든 건강기능식품 등도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이 먹으면 안 된다.

녹차 성분이 아세트아미펜과 만나 간 독성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녹차의 성분 중 하나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간에 영향을 준다. 그 때문에 간에서 대사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간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외에도 아미오다론, 카르바마제핀, 이소니아지드, 메토트렉세이드, 메칠도파 등 간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녹차나 녹차추출물이 든 제품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항응고제·항혈소판제, 출혈위험 주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녹차·녹차추출물은 자제하는 게 좋다. 녹차의 카테킨, 카페인 등의 성분은 혈액순환을 활성화게 하는 등 심장과 혈관질환에 영향을 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사람의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성분으로는 아스피린, 실로스타졸, 클리피도그램, 디클로페낙,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달테파린, 에노사파린, 헤파린, 티클로피딘, 와파린 등이 있다. 이 중 아스피린, 이클로페낙은 해열·진통·소염제로 사용돼 일반의약품으로도 판매되고 있으니, 녹차와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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