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현 '간암 투병' 고백… "암 퍼져 하반신 마비"

입력 2021.12.21 11:37

강현이 나온 모습
SBS 웃찾사 출신 코미디언 강현이 간암 투병 사실을 유튜브 ‘내플렉스’에서 밝혔다./사진=​유튜브 내플렉스 영상 캡쳐

SBS '웃찾사' 출신 코미디언 강현(본명 강현수·39)이 지난 19일 동료 유튜브 '내플렉스'에 출연, 간암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강현은 간암이 4기까지 진행됐으나, 가장 좋은 항암주사는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쓸 수 없고, 현재 암세포가 퍼져 신경을 건드리는 바람에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강현이 말한 '항암주사'는 간암에서 10년만에 생존율 개선 효과를 확인한 신약이다. 해당 치료법(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임상연구에서 기존 치료법 대비 사망 위험을 42%, 질병이 진행할 위험을 4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자와 가족들의 기대가 컸지만, 지난 해 한국에서 허가된 후 아직까지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 치료가 제한되고 있다.

침묵의 장기로 알려져 있는 간은 신경세포가 적어 통증을 느끼기 어렵고, 약 70~80%가 손상돼도 정상적으로 기능해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다.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간암 환자 절반 이상은 암이 이미 악화된 3기 이상의 단계로 보고된다. 사실상 대부분의 간암 환자가 결국 항암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간암 환자들이 쓸 수 있는 첫 항암치료 선택지는 3개로 유방암(13개), 폐암(7개) 등 다른 암에 비해 적다.

이 가운데 간암은 4050 암 사망원인 1위를 유지하며, 다른 암에 비해 좋지 않은 치료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간암 5년 상대생존율은 전체 암(70.3%)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인 37%에 불과했다. 특히 항암치료가 필요한 진행성 단계를 비교할 경우, 상대생존율은 2.8%로 유방암(40.2%), 폐암(8.9%), 전립선암(44.9%)에 비해 낮았다. 전세계적으로도 한국 간암 환자의 예후는 열악한데, 대한간학회에서 지난 10월 발표한 ‘한국인 간질환 백서’에 따르면 한국의 간암 사망률은 OECD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간암은 금주와 금연 외에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이렇게 한다고 해도 간암을 100% 예방할 수는 없기에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게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60%는 증상이 거의 없는 1기고, 정기검진을 받지 않으면서 간암이 진단된 환자의 63%는 3기다. 즉,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간암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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