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건강똑똑 '스트릿 내성 파이터, 보툴리눔 톡신' 영상 게재
보톨리눔 톡신은 주름 개선, 사각턱 축소 등 미용 목적 뿐만 아니라 편두통, 과민성방광 등 각종 치료 목적으로 쓰인다. 간단한 주사로 효과를 내 많은 사람들에게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데, 최근 '내성'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보툴리눔 톡신 내성을 주제로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 ‘건강똑똑’ 코너에 '스트릿 내성 파이터, 보툴리눔 톡신' 영상 3편을 개재했다. 1차 의료기관에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많이 하고 있는 국내 전문가 3인 청담에스민의원 민혜연 대표원장, 사적인 아름다움 지유클리닉 박기범 대표원장, 리팅성형외과 박수연 원장을 초청해 보툴리눔 톡신 내성 궁금증과 시술 노하우 등에 대해 들었다.
◇1편=보툴리눔 톡신 원리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일정기간 동안 근육을 이완시키는 원리로 작용한다. 주로 미간, 이마 등 깊은 주름이나 각진 사각턱, 과도하게 발달한 종아리 근육 등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쓴다. 치료 목적으로도 쓰는데, 편두통, 과민성방광, 요실금, 다한증, 안검경련, 사시 등에도 보툴리눔 톡신이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턱, 이마, 미간 등 잘 알려진 부위 외에도 전체적인 피부 결을 개선하는 더마톡신, 그리고 종아리근육, 승모근 축소 같은 체형 개선 목적의 바디톡신 시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박기범 대표원장은 "더마톡신의 경우 보톡스를 피부의 얕은 층에 주입하여 모공감소, 피지조절 그리고 리프팅 효과를 주는 시술"이라며 "다른 부위와 달리 시술 효과가 1~3개월 유지돼 시술 주기가 짧고 피부의 얕은 층에 시술이 되므로 내성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피부의 얕은 층에는 면역 반응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수지상 세포가 많아 근육주사나 피하주사보다 내성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부작용이 적은 시술이지만, 내성 외에도 경우에 따라 주사 부위 통증, 멍,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박수연 원장은 "이마와 미간 시술 시 눈 주위에 가깝게 시술할 경우 눈꺼풀이 무거워져 눈을 뜨는데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 후에 시술 받을 것을 권한다"고 했다.
◇2편=보툴리눔 톡신 내성의 모든 것
내성은 약물을 반복투여하면 그 후에는 동일량을 투여해도 처음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보툴리눔 톡신도 내성 위험이 최근 강조되고 있다. 민혜연 대표원장은 "대부분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는 복합단백질이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데, 체내에서는 이러한 단백질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방어하기 위해 중화항체를 만들어낸다"며 "이 경우 나중에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아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반복적으로 받거나, 한번에 고용량으로 시술 받을 경우 내성 발생 위험이 커진다.
그렇다면 내성 발생률은 얼마나 될까?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2~9.5%의 항체생성률이 보고되고 있다. 박기범 원장은 "에스테틱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도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성이 발생한 경우에는 병원을 재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내성 발생률이 적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연 원장은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은 환자들 중에는 효과가 떨어진 것 같다고 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며 "시술 효과가 떨어진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잘못된 부위에 투여하거나 투여 용량이 불충분할 때, 그리고 실제로 항체가 생성돼 내성이 발생했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항체를 살펴볼 수 있는 검사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효소면역측정법 등의 검사 방법은 우리나라에서 현재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해외로 환자의 혈액을 보내야 검사가 가능하다.
한번 생긴 내성이 없어질 수도 있을까? 민혜연 대표원장은 "최소 3년 정도 시술을 멈추면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며 "다만 반복적인 시술을 하는 환자가1년 이상 시술을 멈추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성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복합단백질 등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민혜연 대표원장은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독일 회사의 제품이 들어와 있다"며 "이외에도 부위 별로 권장 용량과 시술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용량과 주기를 지켜가며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시술을 결정하라"고 했다.
박기범 대표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이 생기면 안검경련이나 사시, 사경, 긴장성 근육질환 등 치료 목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사용하게 될 경우에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며 "내성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3편=보툴리눔 톡신 시술 노하우
국내에는 다양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있다. 제품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기도 하고 가격도 다르다. 민혜연 대표원장은 "시술을 진행하는 의사 입장에서 효과 뿐만 아니라 내성, 안전성 등을 따지게 된다"고 말햇다.
그러나 국내 환자들은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위험성에 대한 인지가 떨어지며, 시술 시 내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실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술 시 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환자의 비율은 7% 내외로 나타났다. 민혜연 대표원장은 "최근 많은 병원에서 환자와 상담을 진행할 때 내성 가능성에 대해 직접 안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기범 대표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은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만큼의 효과가 나타났을 때 가장 만족도가 높다"며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 목적, 주기, 용량, 제품 등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박수연 원장은 "아무래도 에스테틱 분야는 경쟁이 과열되어 있어 무분별하게 고용량의 시술을 추천하거나 여러 부위의 시술을 동시에 권유해 결국 총량이 고용량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병원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으며, 눈앞에서 제품을 뜯어 정품과 정량을 확인시켜주는 병원이라면 더욱 추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