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쭉' 올라가는 혈압, ‘이것’만 바꿔도 ‘뚝’↓

입력 2021.12.14 08:30

낮잠을 자는 노인
간단한 생활습관 변화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깜짝 한파가 찾아왔다. 고혈압 환자들은 이럴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르기 때문이다. 추위에 혈소판도 활성화되면서 혈액이 더 끈적해져 혈액순환도 어려워진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이 외에도 간단한 생활습관 변화로 혈압 낮추는 법을 알아본다.

◇1시간 이내로 낮잠 자기
짧은 낮잠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그리스 아스클레피온 병원 연구팀이 평균 연령 62세 212명을 대상으로 낮잠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1시간 이내 낮잠을 잔 그룹이 자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이 5.3mmHg이나 낮아졌다. 이는 고혈압약을 복용한 정도의 효과다.

◇석류·크랜베리 주스 마시기
석류 주스와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는 것도 혈압 감소에 도움이 된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 결과, 석류 주스를 240mL 이상 마시면 기간에 상관없이 수축기 혈압 4.96mmHg, 이완기 혈압 2.01mmHg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영양학회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크랜베리 주스가 수축기 혈압을 약 3.68mmHg, 이완기 혈압을 약 1.52mmHg 정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석류 주스와 크랜베리 주스는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100% 과일 주스여야 한다.

◇아침마다 30분씩 걷기
새벽이 아닌 늦은 아침에 일어나 30분 동안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오는 것도 혈압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성인 67명에게 아침마다 30분씩 걷도록 했다. 그 결과, 오전에 30분간 걸은 그룹은 혈압이 평균 3.4mmHg 떨어졌다. 오전에 걸은 사람 중 이후에도 틈틈이 걸은(30분마다 3분씩) 그룹은 혈압이 1.7mmHg 더 떨어져 총 5.1mmHg 낮아졌다. 특히 여성의 경우 총 6.6mmHg 낮아졌다. 걸으면 혈압을 높이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줄어들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활성화돼 혈관 탄성도가 높아져 혈압이 낮아진다. 폐경기 여성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카테콜아민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혈압 변동 폭이 더 크다. 자주 일어나 걸은 여성의 혈압이 더 낮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단,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거나 심장병 고위험군은 이른 아침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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