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극심한 다이어트, '이런 부작용'까지…

입력 2021.12.06 15:31

출연자의 모습
청소년기 과도한 다이어트는 육체적, 정서적 발달에 위험하다./사진=MBC '방과후 설렘' 캡처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에 출연해 걸그룹으로 데뷔하려 노력 중인 12세부터 20대 초반의 연습생들의 관심사는 '다이어트'다. 한 연습생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몸무게를 재며, 체중이 42kg임에도 살이 쪘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교수는 "걸그룹 연습생뿐만 아니라 입시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섭식 장애를 겪어 병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장기인 청소년기에 시행하는 극심한 다이어트는 육체적, 정서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김미진 교수는 "성장기에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영양 섭취가 저하돼 성장부진은 물론 여성호르몬, 갑상선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 체계에 불균형이 생긴다"며 "섭식장애, 위장병, 생리불순, 골감소증, 골다공증, 갑상선 기능 저하, 탈모, 빈혈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섭식장애가 심해지면 '상장간막동맥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상장간막동맥 증후군은 소장의 일부인 십이지장이 상장간막동맥이라는 혈관 사이에 눌려 음식이 지나가기 힘들어지면서, 음식을 먹었을 때 복통이나 구역질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내장지방이 너무 없어져서 발생한다. 혈관과 십이지장 사이에 존재하는 내방지방이 사라지면서 상장간막동맥이 십이지장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김미진 교수는 "성장기 과도한 다이어트는 정신적인 문제와 연관돼 정신과와 협진을 통해 약물과 정맥영양주사 등으로 치료하지만 '잘 먹는 것'과 자신의 몸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위해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사를 하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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