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단순 노안인 줄 알았는데… '이런 증상'이라면 백내장

입력 2021.1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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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N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 주락현 원장​/사진=BGN밝은눈안과

정년퇴임 후 여가생활을 즐기며 생활하던 임모(61)씨는 최근 눈이 침침해지고 시력이 더욱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노안이 심해지나 보다 싶었던 임씨는 점차 생활이 불편해져 안과를 찾았다가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임씨처럼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단순 노안인 줄로만 알고 있다가 나중에야 안과를 찾아 백내장 진단을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백내장은 눈이 침침해지는 노안의 초기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원인과 주요 증상이 엄연히 다른 안질환이다. 백내장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비슷한 증상이 의심 된다면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전체적으로 뿌옇게 변하고, 시력이 저하되며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현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어두운 장소에서 자동차 조명 등을 바라볼 때 혼탁해진 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산란돼 퍼져 보이고, 눈이 부신 증상이 나타난다. 돋보기를 써도 무언가 잘 보이지 않고, 검은 눈동자가 하얗게 변색되거나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이는 느낌이 든다면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백내장은 진행 정도와 시력 감소 등을 확인해 치료방법을 결정하지만, 혼탁한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교체, 삽입하는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가장 궁극적인 치료방법으로 꼽힌다.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 또는 먼 거리 중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동시에 초점을 맞추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안구 내에서 모양이 변하면서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의 초점을 맞추는 ‘조절성 인공수정체’, 난시가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 ‘원환체(난시) 인공수정체’, 수정체를 대체하지 않고 홍채 위에 삽입하는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등 종류가 다양하다.

안과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시력 요구 정도나 직업, 생활패턴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최적의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면 된다.

백내장은 수술 후 바로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눈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잘 때도 보호용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술과 담배를 자제하고, 고개 숙이기나 역기 들기와 같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 운동은 최소 일주일 정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술이 잘 됐다 하더라도 초기에는 눈부심이나 빛 번짐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차츰 적응되며 개선된다.

백내장과 노안을 혼동해 방치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내원하는 사례가 많으며 노년층 또는 장년층 가운데 눈이 침침하거나 뿌옇고, 갑자기 시력이 저하된다고 느낄 경우 안과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 주락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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