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신체 상태와 평소 운동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동 종류, 강도를 정해야 한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 무리해서 고강도 운동을 할 경우 오히려 근육세포가 파괴되며, 파괴된 근육세포 내 물질이 혈류로 흘러들어가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근육통, 혈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횡문근융해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횡문근’은 가로무늬근육으로, 운동신경으로 지배되는 신체 대부분의 골격근을 뜻한다. 갑작스럽게 고강도 운동을 할 경우 횡문근에 에너지·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근육세포가 파괴·괴사하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면 근육 세포 속 미오글로빈, 단백질, 크레아틴키나제, 전해질 등이 혈류로 흘러들어가며, 혈류로 들어간 근육세포 내 물질들이 콩팥 세뇨관을 손상시킨다.
검붉은색 소변과 운동 부위 심한 근육통은 횡문근융해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최근 운동량을 급격히 늘린 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한 경우 발열이나 구토, 부종, 전신쇠약 등과 같은 전신증상을 동반하고, 콩팥 기능이 급격히 악화돼 급성신부전증이 생길 수도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고강도 운동부터 중단해야 한다. 이후 안정을 취하면서 수액 치료를 병행한다. 초기에는 수액 치료와 수분 공급을 통해 소변으로 근육 괴사물질을 배출하는 것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급성신부전으로 진행됐다면 투석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으로 투석 치료를 받을 경우 평생 투석치료가 필요한 말기신부전증 환자와 달리 대부분 신장 기능이 회복돼 투석을 중단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 예방을 위해서는 본인에게 맞는 강도로 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는 수분을 추분히 섭취해야 한다. 평소 운동량이 적다면 근육에 무리가 될 수 있는 과격한 운동, 장시간 근육 압박 등은 삼가도록 한다. 운동 강도와 양을 늘리고 싶다면,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찾아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세운 뒤 천천히 늘려가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