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 따라 '입술' 피어싱? '이런' 부작용 생길 수도

입력 2021.11.26 20:30

리정
구강 피어싱은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 리정 인스타그램 캡처

CJ ENM 음악 채널 Mnet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절찬리에 막을 내렸다. 이에 스우파 댄서들의 패션, 메이크업, 피어싱도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YGX 리더 리정의 '입술 피어싱'이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며 많은 사람이 따라하는 중이다. 하지만 입술 피어싱은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 시도하는 게 좋다.

우선 신체 어느 부위든 피어싱은 감염 위험을 유발한다. 금속 알러지, 피부 부종·염증은 물론 심할 경우 C형 간염이나 후천성면엽결핍증(AIDS) 등 혈액 매개 감염병에 감염되는 부작용으 유발할 수 있다. 그중 구강 피어싱은 특히 감염에 취약하다. 세브란스치과병원 구강내과 안형준 교수는 "구강 내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돼 혈액순환이 매우 빠르게 이뤄진다"며 "입술 안과 밖, 인중, 혀 등 구강 내 점막에 피어싱을 할 때, 안전하게 소독된 기구로 구멍을 뚫는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구멍 속으로 세균이 침투하며 '균혈 상태(菌血·혈액에 세균이 존재하는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침투한 세균은 혈관을 타고 몸속을 빠르게 돌아다니며 신체 취약 부위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안형준 교수는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기저 질환이 있다면 관련 부위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에 피어싱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입 안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적 특성은 외부 세균이 침투했을 때 빠르게 번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입 안쪽에 구멍을 뚫는 구강 피어싱은 구강 내 악습관뿐 아니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안형준 교수는 "피어싱 금속이 치아와 지속해서 부딪히거나, 치아를 밀 수 있고, 피어싱 부위를 빠는 등의 악습관이 생길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치아에 마모, 손상, 균열, 세균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충치, 잇몸 질환을 유발하고 입 냄새가 심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구강 등 신체 피어싱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피어싱을 하게 된다면 불법 시설이 아닌 전문 병원에서 전문가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 또한 멸균된 기구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이미 구강 피어싱을 한 경우, 다음 방법을 통해 피어싱 부위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며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

▲먹거나 운동하기 전에 피어싱을 제거한다.
▲식사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구어 피어싱에 끼었을 수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낸다.
▲치아와 잇몸 손상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혀로 피어싱을 움직이는 등의 행위를 피해야 한다.
▲구강 세척제나 소금물로 입 안을 자주 헹궈 세균 감염에 주의한다.
▲피어싱 부위가 붓거나, 가렵거나, 피가 나거나, 발열, 오한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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