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에, 방귀 잦다면… '이것' 줄이세요

입력 2021.11.26 01:00

입 냄새 나는 사람
견딜 수 없는 입 냄새가 나고, 방귀가 잦거나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난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몸의 신호 일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견딜 수 없는 입 냄새가 나고, 방귀가 잦거나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난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몸의 신호 일수 있다.

입 냄새는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가 교란돼 생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의 교감 신경은 활성화되고, 반대 작용을 하는 부교감 신경은 활동이 줄어든다. 교감신경은 각 기관을 활성화하는 말초 신경으로, 동공이 커지고 심장이 빨리 뛰게 하는 등의 신체 변화를 유발한다. 이때 침 분비는 줄어들어 입안이 건조해지는데, 항균효과가 있는 침이 줄었기 때문에 입은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자라기 좋은 서식지로 변한다.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입 냄새가 심한 것도 수면 중 침 분비량이 줄기 때문이다.

방귀 등 가스 관련 증상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실험으로 증명됐다. 미국 로마 재단 연구소·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리서치 공동 연구팀이 미국·영국·멕시코에 사는 18~99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장·가스 사이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의 가스 관련 증상 유무와 심각도, 지난 7일간의 체질량지수, 운동량, 정서적 건강, 삶의 질 등을 물어봤다. 그 결과, 스트레스·불안감·우울감이 큰 사람일수록 가스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다. 주요 가스 관련 증상으로는 ▲방귀(81.3%) ▲배에서 나는 소리(60.5%) ▲트림(58%) ▲구취(48.1%) ▲가스 찬 느낌(47.2%) ▲복부팽만/배부름(39.6%) 등이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입 냄새, 가스 관련 증상을 극복하려면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스트레스받는 일이 없었는데도 두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면 소화기질환, 당뇨병 등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스트레스 완화 방법
▶춤=스트레스가 심하다면 격렬하게 춤을 춰보자. 소아 청소년의학회보에 실린 스웨덴 연구에서 11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8개월간 주 2회 정기적으로 춤을 추게 했더니, 춤을 춘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정신 건강, 자존감 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시드니대 공동 연구팀 연구에서는 격렬한 춤이 스트레스를 해소해 심장 건강까지 증진 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마사지=마사지는 근육을 이완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 10분간 목·어깨 마사지를 받은 그룹은 가만히 쉰 그룹보다 스트레스·불안·근심이 더 많이 줄었다는 독일 콘스탄츠대 연구 결과도 있다. 목빗근(쇄골과 귀 뒤쪽 사이를 가로질러 쭉 뻗은 근육)과 후두하근(뒤통수 아래에서 머리를 받치는 작은 근육)을 마사지하면 미주신경을 자극해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된다. 고개를 돌렸을 때 목에서 어깨까지 두드러지는 부분이 목빗근인데, 마사지하는 방법은 이 근육을 손으로 10초간 부드럽게 잡으면 된다. 양쪽 다 해준다. 후두하근 마사지는 양손을 깍지 껴 뒤통수를 감싼 뒤, 엄지로 뒤통수 아래 오목하게 들어간 곳을 20초간 눌러주면 된다. 턱을 아래로 내리고 눈을 감은 상태로 하면 더 효과적이다.

▶명상=명상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분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독일 막스 프랑크 인간인지 및 뇌과학 연구소 연구에서 명상을 6개월 하면 코르티솔 수치가 평균 25%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명상을 하루 30분씩 주 6일 동안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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