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백신 접종 후 아프면 '진통제' 먹어도 될까?

입력 2021.11.23 17:37

임산부
임산부라도 발열을 참는 것보다 약을 먹는 게 나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달 18일부터 임산부 접종이 시작됐다. 임산부도 일반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백신을 맞은 후 발열, 통증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임산부도 해열진통제를 먹어도 되는 걸까?  

아세트아미노펜계열 진통제는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방역 당국은 임산부 접종 후 열이 나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복용 후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의사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산부는 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믿으므로 고열이나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고열과 통증을 방치하면 산모와 태아가 위험해지거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진통제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 및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라 임신 20주 전후에 양수량 감소 등 합병증을 초래하거나, 드문 경우 태아에게 신장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백신 접종 후뿐만 아니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인 경우에도 의료전문가 상의 후 필요시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미국 FDA에서는 임산부에게 안전한 약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를 권장하고 있으며, 식약처에서도 임신 중인 여성이 감기 때문에 고열, 두통이 있을 시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수유부 또한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 복용 시 모유로 이행되는 양이 적어 의료전문가 상담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해열진통제로는 타이레놀이 있다. 타이레놀정 500mg은 성인 기준 한 번에 1~2정씩 하루 최대 8정(4,000mg)까지 복용 가능하다. 임산부는 약물 복용 시 주치의와의 상담을 바탕으로 가능한 짧게 권장량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조치가 필요할지도 의료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임산부는 백신 접종 자체에 안전한지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다. 방역 당국은 임산부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위·중증율이 같은 연령대 여성에 비해 6배가량 높기 때문이다. 만약 기저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의 임신 초기인 경우 접종 전에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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