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추위에… '혈압' 주의하세요

입력 2021.11.24 05:00

추위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간 가운데, 갑작스러운 추위가 오면 혈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왔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간 가운데, 갑작스러운 추위가 오면 혈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르기 때문이다. 또한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평소보다 관절 통증과 근육 통증도 심해지기 쉽다.

◇기온 낮아지면 혈압 높아져
고혈압은 성인 인구의 30%가 갖고 있다. 20~30대 젊은층도 10명 중 1명이 고혈압을 갖고 있다. 고혈압 환자는 누구보다 추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추운 날이면 열을 보존하고자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추위에 혈소판도 활성화되면서 혈액 점도가 상승하면, 혈액은 더 끈적끈적해지고 원활한 혈액순환이 어려워진다. 고혈압 환자가 혈압이 오르면 고혈압의 합병증인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대부분의 중년 이후의 고혈압 환자들은 노화로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있어 혈압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혈압을 자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습관도 점검도 필수다. 쌀쌀한 날씨에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 요리를 찾게 되는데,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저염도 식단을 권한다. 혈압은 잠에서 깨는 새벽에 가장 높으므로 새벽 운동은 피하고, 운동 시에는 보온이 충분히 되는 편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전 10분 정도 준비 운동을 한 후 해가 뜬 오전이나 오후에 시작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체온을 뺏기기 쉬운 목·머리 보온은 필수다. 옷은 여러겹 끼어 입는 것이 좋다.

◇관절 건강 주의… 통증 잘 생긴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혈관이 수축되면 자연스레 우리 몸의 혈류량이 줄어들어 관절의 유연성도 저하된다. 추위로 운동량이 적어지면 관절 주변 근육도 약해지면서 관절을 제대로 지지할 수 없게 돼 작은 충격에도 관절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춥다는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웅크리는 자세를 반복하면 어깨나 뒷목, 등의 근육이 뭉치고 뻐근하거나 쑤시는 증상을 느끼기 쉽다. 흔히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근막동통증후군은 정밀 검사로도 발견할 수 없고, 신경학적 이상도 없어서 진단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단단한 밴드 형태의 근육 수축 부위가 있는데 이 부분을 자극했을 때 평소 느꼈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야만 알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만성으로 되어서 오랫동안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급성기에 통증이 있으면 통증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좋다.

근막동통증후군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 유지를 잘 해야 한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면 좋으며, 목도리 등으로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는 것도 방법이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1~2시간에 한 번씩이라도 기지개를 켜는 등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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