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 음료' 두세 잔, 치매·뇌졸중 위험 낮춘다

입력 2021.11.23 10:04

커피 마시는 여성
클립아트코리아

커피와 차가 치매·뇌졸중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방 효과는 하루에 커피를 2∼3잔 마시거나 차를 3∼5잔 마시는 사람에게서 가장 두드러졌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의학 학술 전문지 최근호에 관련 연구가 실렸다. 연구팀은 커피나 차 섭취가 뇌졸중·치매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로부터 50∼74세인 남녀 36만5682명의 건강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 대상자는 2006∼2010년에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한 사람으로, 이들을 연구팀은 2020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5079명에서 치매가 발생했고, 1만53명은 한 번 이상 뇌졸중을 경험했다.

이 연구에서 매일 커피를 2∼3잔 마시거나 차를 3∼5잔 마시거나 커피와 차를 4∼6잔 마신 사람의 치매와 뇌졸중 유병률이 최저였다. 2∼3잔의 커피와 함께 2∼3잔의 차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은 32%, 치매 위험은 28% 낮았다. 특히 커피만 마시거나 커피와 차를 함께 마시는 사람에게서 뇌졸중 후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 후 치매란 뇌졸중을 경험한 후 치매가 뒤따르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리 연구 외에 여러 연구에서 카페인 섭취와 뇌졸중·치매·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의 발생 위험 감소 간의 상관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커피와 차가 치매·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이유는 분명하게 밝히지 못했다. 다만 카페인의 뇌 각성 효과가 치매나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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