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부족 사태의 영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고, 정부도 대책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요소수 부족이 응급환자 이송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9구급차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에서 보유한 응급환자 이송차량과 의료기관, 민간이송업체 등에서 보유한 민간구급차 대부분이 요소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취합한 자료를 보면, 의료기관, 민간이송업체 등에서 보유한 민간구급차는 총 3834대고, 이 중 61.8%에 달하는 2369대가 요소수 필요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지난 4일 소방청이 119구급차 89.9%가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이라고 발표한 것에 더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에서 사용하는 구급차의 대부분도 요소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안정적인 응급환자 이송을 우선순위로 두고 요소수 수급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재근 의원은 “응급환자 이송은 분초를 다투는 일이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는 의료기관, 민간응급환자이송업체 등과 지속적인 대화 채널을 구축하여 실태 파악과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소수 수급 대책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외국에서 긴급 조달한 요소수를 민간 구급차 등 긴급 수요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