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는 사람, 치명적인 '이 병' 위험 높다

입력 2021.11.04 14:32

잠 못드는 사람
유전적 요인에 의한 불면증이 지주막하 출혈의 발병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리아트코리아

유전적 원인으로 불면증을 겪는 사람은 지주막하 출혈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주막하 출혈은 뇌 표면의 동맥이 손상되면서 분출된 혈액이 두개골로 흘러드는 질환으로,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은 국제 뇌졸중 유전학 컨소시엄이 과거에 수행했던 연구에서 약 4200건의 지주막하 출혈 사례를 분석했다. 그리고 지주막하 출혈을 겪었던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나 유전적 요인을 5만9500명의 일반인과 비교했다. 그 결과, 유전적으로 불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지주막하 출혈이 발병할 확률이 24%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불면증의 원인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을 지목한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으로도 불면증에 걸릴 수도 있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불면증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7개의 유전자를 발견한 바 있다.

연구 저자 수잔나 라르손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은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고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주막하 출혈로 인한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3~6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반신마비, 반신 감각 이상, 안면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발음장애, 말을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시야장애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극심한 두통 등 뇌졸중의 주요 전조증상을 겪었다면 최대한 빨리 검진받는 게 중요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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