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자와 잠시만 떨어져 있어도 분리불안을 느끼는 반려견이 많다. 그러나 비단 반려견들만 불안을 느끼는 것이 아니었다.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는 사람도 분리불안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리불안이란 애착대상으로부터 분리될 때 느끼는 불안감을 말한다.
워싱턴주립대 연구팀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신입생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5%가 반려동물과의 분리불안을 경험했으며 4명 중 1명은 보통~심각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애완동물을 친구로 인식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일수록 불안 증세가 높았다. 흥미롭게도 강아지를 키운 학생들이 고양이나 다른 유형의 애완동물을 키운 학생들보다 애완동물에 대한 애착도가 강하며 분리 불안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주저자 알렉사 카르 박사는 "애완동물과 잠시 떨어지는 것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애완동물 관련한 분리 불안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Taylor&Francis Onl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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