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60개 오르는 데 ○○초 이상? 심장 건강 '적신호'

입력 2021.10.27 16:50

계단을 오르는 사람
60 계단을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다면 심장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할 때 쉽게 지치거나 움직임이 느려지면 '건강이 나빠졌나?' 생각하게 된다. 운동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을까? 실제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계단 오르기'로 심장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인 아코루냐 대학병원 연구팀은 운동 중에 가슴 통증이나 숨 가쁨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 165명에게 지칠 때까지 트레드밀에서 걷거나 뛸 것을 요청했다. 이때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대사 당량(MET)과 심장 기능을 측정했다. MET는 운동 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운동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을 뜻한다. 참가자들은 15~20분간 휴식한 후 60 계단을 쉬지 않고 올라갔다.

연구 결과, 계단을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 사람의 약 58%가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었다. 반면, 1분 이내로 계단을 오른 사람 중에선 32%만이 심장 기능 이상을 보였다. 계단 오르기와 MET를 연관 지어 분석한 결과, 40~45초 이내에 계단을 오른 사람은 9~10MET를 소비했다. 반면 1분 30초 이상 걸린 사람은 8MET 미만을 소비해, 10년간 사망률이 30%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계단 검사는 심장 건강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60 계단을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다면 심장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단 오르기는 심장 건강을 확인하는 지표인 동시에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이다. 계단 오르기는 평지 걷기보다 에너지 소모가 약 1.5배 더 많다. 몸에 부담이 가면서 심장이 혈액 속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으로 많이, 빨리 내보내기 위해 빠르고 세게 뛴다. 이로 인해 호흡수가 증가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심폐 기능이 강화된다. 계단을 오를 땐 다리를 11자로 하고, 골반과 허리가 일자로 펴지도록 가슴을 곧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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