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생긴 '이것' 방치하면 실명까지…

입력 2021.10.21 10:25

눈
눈에 생긴 각막 신생혈관을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콘택트렌즈 착용이 일상화된 시대가 됐다. 그런데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했을 때 생기는 위험한 부작용인 '각막 신생혈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각막 신생혈관은 안구 바깥 쪽에 있는 각막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혈관이다.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염보다 치명적이고, 콘택트렌즈 착용자 10명 중 4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원래 혈관이 없는 각막은 눈물의 순환, 공기 접촉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다. 그런데 콘택트렌즈가 각막을 덮어 이를 방해하면, 안구가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비정상적인 혈관을 만들어 낸다. 이게 각막 신생혈관이다. 각막 신생혈관은 처음엔 각막의 가장자리에 생기는데, 방치하면 각막 중앙(동공 윗부분)까지 퍼져 시력을 떨어뜨리고 실명을 부르기도 한다.

신생혈관은 일단 생기면 사라지지 않고 치료도 안 된다. 스테로이드성 약물로 증상을 잠시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주사나 레이저 치료, 수술로도 완치가 어렵다. 최후 수단인 각막이식도 거의 불가능하다. 임 원장은 새로운 신체조직을 이식했을 때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면역구들이 신생혈관을 따라 각막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막 신생혈관이 이미 생겼다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꼭 착용해야 한다면 소프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높은 하드렌즈를 택하고 색소를 입힌 컬러 렌즈는 피해야 한다. 렌즈 착용은 하루 6~8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눈이 충혈되거나 피로하면 단 10분이라도 렌즈를 빼야 한다. 인공눈물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