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살아 서러운 암 환자… 항암제 임상시험 90%는 서울

입력 2021.10.20 11:03

임상시험
항암제 임상시험 90% 이상은 수도권에서 진행돼 지방 거주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서울에서는 국내에서 수행 중인 항암제 임상시험 중 90% 이상 참여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 경우에도 53%에 참여가 가능했다.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고 참여 가능한 임상시험이 20%가 넘는 시도가 존재하지 않았다. 5년 평균값을 기준으로 부산(19.9%), 대구(18.2%), 인천(16.8%), 전남(14.5%), 충북(12.1%)은 10%를 넘겼으나, 울산, 경남, 대전, 전북, 광주, 강원, 충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세종, 경북, 제주는 5년 동안 전혀 없었다. 국내에서 수행되는 항암제 임상시험은 증가하고 있으나, 수도권 외에 거주하는 암 환자가 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서울이나 경기도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신현영 의원은 “암환자에게 항암제 임상시험 참여는 더는 표준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신약 사용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이 매우 큰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한 의료기관에서 참여 가능한 항암제 임상시험의 수가 매우 적어 거주 지역에 따른 접근성 격차가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임상시험의 수도권 집중은 암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쏠림 현상을 심화시키는 하나의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되는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논의되었던 요소들 외에도 항암제 임상시험에의 참여와 같은 다양한 원인에 대한 고려와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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