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은 난치질환이지만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충분히 관리하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병 초기에는 염증이 많아 약물치료를 통해 좋아질 가능성이 크지만, 질병이 심해질수록 섬유화 협착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해 장 절제 수술까지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크론병에 효과적인 약물들이 많아지면서 단순한 증상 개선보다 점막 치유가 되는 수준으로 치료 목표도 향상됐다. 크론병은 치료가 빠를수록 개선 가능성이 커지니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위장관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만성적, 재발성 질환이다.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잦은 복통, 항문 통증, 피가 섞인 설사, 콧물같이 끈끈한 점액변 등이다. 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생겼다면 한 번 쯤 병원 검사를 받아보면 좋다.
한편 최근에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심장마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병원 의료센터 연구팀은 290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해 염증성 장질환과 심장마비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여기에는 13만2000명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15만9000명의 크론병 환자가 포함됐다.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해당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25% 높았다.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참가자의 3.3%가 심장 마비를 겪은 반면, 크론병 환자의 6.7%,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8.8%가 심장마비를 겪었다. 특히 젊은 사람에게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심장마비 위험이 컸다. 30~34세의 경우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이 12배 더 컸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만성 염증이 혈액 응고와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해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