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즐기는 사람, 치아 착색 피하려면 '이 칫솔'을

구강 건강을 유지하려면 자신의 치아와 잇몸 상태에 알맞은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상황별 칫솔 고르는 방법과 바람직한 칫솔 관리법을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칫솔모 강도는 강, 중, 약으로 나뉜다. 흡연자나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중~강 정도의 칫솔을 고르는 게 적절하다. 니코틴 등 착색을 일으키는 입자가 치아에 남지 않게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서다. 평소 치아가 시리거나, 잇몸질환으로 인해 치아·잇몸이 마모된 사람은 약한 강도의 칫솔을 고른다. 잇몸질환이 없는 일반인에겐 중간 강도가 좋다. 나이가 들면 잇몸이 위축돼 치근이 드러나는 '치은퇴축'이 일어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쉽게 낀다. 따라서 60세 이상 노인은 특수 형태의 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보철물이나 임플란트로 인해 구강 내 구조도 바뀌므로 쓰고 있는 칫솔이 적절한지 치과에 가져가 확인해야 한다.

한편 칫솔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치 후에는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벌려 흐르는 물로 이물질을 빼내야 한다. 칫솔모 사이에 음식물이나 치약 잔여물이 남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베이킹소다를 녹인 따뜻한 물에 칫솔을 10분 정도 담가 소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 가정에선 화장실에, 직장에선 서랍 안에 칫솔을 보관한다. 그러나 이렇게 습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에선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대신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에 칫솔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 이러면 건조 및 자외선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