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 신청

현대바이오는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유영제약과 디티앤씨알오가 각각 임상시약 제조와 임상시험 대행을 맡았다.

CP-COV03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니클로사마이드를 경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그동안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재창출 시도나 투약경로 변경 사례는 있었지만, 알약 형태 항바이러스제로 개량한 사례는 CP-COV03가 유일하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 햄스터를 대상으로 효력시험을 진행했으며, 1일 2회 투약 후 효능을 확인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용 개량신약으로 재탄생한 니클로사마이드는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항바이러스 알약 후보들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