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 차, '코로나 블루' 나아졌을까? 설문 결과는…

입력 2021.09.09 11:02

좌절하는 남성
설문에 따르면 국민 6명 중 1명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느새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 즉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생각보다 더욱 길어진 지금, 사람들은 코로나 블루에도 적응해 가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코로나로 인한 현대사회의 우울감은 여전하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설문에 따르면 전체 10명 중 6명(60.2%)이 평소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제는 현대인들에게 '외로움'이 일상적인 감정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특히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더욱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명 중 1명(48.6%)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답답함과 우울함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를 경험해봤다고 응답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유행 초기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사람은 35.2%에서 48.6%로 크게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고, 코로나 사태의 끝을 가늠할 수 없게 된 현재 상황으로 인해서 답답함과 우울함을 느끼는 사회적 분위기도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블루는 상대적으로 여성과 젊은 세대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으며, 사회 계층 간 상관관계는 크지 않았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8.5%가 한국 사회에 외로움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대부분 체감하고 있었으며, 한국사회에서 주로 어떤 세대가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고른 응답이 나왔다. 그만큼 '외로움'의 해결이 중요한 사회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것. 외로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지난 2019년 64.4%에서 2021년 71%로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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