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몰하는 변이… 국내 코로나 진단검사,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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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검사 결과는 신뢰해도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미 코로나19 국내 확진자의 상당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고, 최근에는 뮤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법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제대로 검출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코로나19 진단검사법은 신뢰해도 되는 걸까?

◇유전자검출검사법(RT-PCR), 변이 바이러스 검출 문제없어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코로나19 검사법이 변이 바이러스 확인에도 효과적이라고 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총괄팀과 검사분석팀이 최근 발표한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코로나19 확인진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된 유전자검출검사법(RT-PCR) 기반 진단검사 제품 26개는 변이 바이러스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정확하게 내린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RT-PCR 코로나19 확인 진단 검사법이 변이와 상관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를 검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변이 바이러스의 주요 변이 위치는 ▲알파: N501Y ▲베타: N501Y, E484K, K417N ▲감마: N501Y, E484K ▲델타: T478K, L452R, P681R다. 주로 스파이크 단백질(S)을 암호화하는 유전자 중 S1 소단위(Subunit) 부위에서 변이가 발생한다.

국내 허가를 받은 대부분의 코로나19 진단시약 제품들은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변이 발생 부위인 스파이크(S) 단백질의 유전자 부위가 아닌, 표적 유전자 부위인 외피(E), ORF1b부위의 RdRp, 뉴클레오캡시드(N)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 즉,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부위를 분석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최종 확진 판정에는 문제가 없다.

변이 발생 부위인 스파이크(S) 유전자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제품도 있지만, 다른 유전자 부위도 동시에 확인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확진 판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 예를 들어 씨젠의 'Allplex SARS-CoV-2 Assay'의 표적유전자는 RdRp, E, N, S다. RdRp 유전자와 S 유전자의 증폭 여부를 확인하는 형광물질은 동일하게 사용한다. 만약 S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증폭이 안 되고, RdRp 유전자만 증폭된다고 하더라도 양성 확진 판정에는 지장이 없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국내 허가 진단시약 제품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코로나19 주요 변이 바이러스 4종으로 인해 진단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아, 현재 국내 코로나19 진단시스템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진단검사에 영향을 미칠 것을 대비해 코로나19 국내 진단시약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