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원인 3위 '대장암'… 발생률 최대 90% 줄이는 방법

입력 2021.08.31 05:00

암 전단계 ‘용종’ 절제해야

대장 용종
대장 용종만 확실히 제거하면 암으로 진행할 확률은 거의 없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대장암은 국내에서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대장암은 ‘착한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폐암·간암 다음으로 암 사망원인 3위이다.(2020 통계청) 대장암 사망률은 2009년에서 2019년, 10년 새  22.1% 증가했다.

대장암은 전단계 병변이 있는 암이다. 바로 ‘대장 용종’이다. 대장 용종만 확실히 제거하면 암으로 진행할 확률은 거의 없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이 대장내시경을 하면 3명 중 1명은 대장 용종이 발견되며, 용종의 상당수는 암으로 진행하는 선종이기 때문에 발견되면 절제를 해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성준 윤리사회공헌이사(강원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연구에 따르면, 용종 제거를 통해 대장암 발생율은 70~90%, 사망률은 5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50세 이상 30~40%서 용종 발견
대장 용종은 대장 내부 점막 표면에 돌출된 융기물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로,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했을 때 검사 대상자의 30~40% 정도에서 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용종 중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선종’이라고 한다. 선종은 5~10년이 지나면 대장암으로 발전하므로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면 선종성 용종의 진단, 절제 및 치료가 그 자리에서 가능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50세 이상에서 5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

◇1cm 이상 선종 발견됐다면 3년 후 추적검사를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되면 대부분 절제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차재명 대장암TFT위원(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은 “놔둬도 암으로 진행하지 않는 비종양성 용종의 경우 굳이 제거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비종양성 종양은 전체의 10% 미만으로 적다”고 말했다. 용종 절제를 했다면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크기가 1cm이하의 작은 용종 1~2개를 제거했다면 5년 후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반면 선종을 3개 이상 제거했거나 제거한 선종의 크기가 1cm 이상 이거나 고위험성 용종을 제거한 경우라면 3년 후에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검사 중 용종 절제술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염두에 둬야 한다. 만약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제 등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시술 전 약물 중단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 또한, 용종 절제술 후 발열, 심한 복통, 혈변 등이 발생할 경우 감염·천공 등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에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장 용종 예방하는 습관
대장암, 대장 용종은 급격하게 증가한 암이다. 한국인의 생활습관 변화가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다. 대장암 및 대장 용종 발생을 예방하려면 육류 위주 보다는 곡물, 채소 위주의 식습관을 해야 한다. 비만은 대장암·대장 용종의 원인이 되므로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유행인 와중에도 건강을 위해서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노래가 어려운 정도의 숨차기 강도)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대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금연, 금주를 해야 한다.

인포그래픽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장용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제공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