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로 서서 20초… 못 버티면 뇌 건강 '적신호’

입력 2021.08.30 15:20

한 발로 선 사람들
한 발로 서서 20초 이상 버티지 못하면 뇌졸중·뇌경색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 이상이 생기면 중심 잡기가 잘 안 되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한 발로 서기 등 간단한 동작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자.

◇한 발로 서서 20초 못 버티면, 뇌졸중·뇌경색 의심
일본 교토대학 연구에 따르면, 한 발로 20초 이상 서 있지 못하는 사람은 뇌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연구진은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한쪽 다리를 들고 눈을 뜬 상태로 60초간 버티게 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검사했다. 연구 결과, 뇌 병변이 2곳 이상 발견된 사람 중 34.5%, 한 곳에서 나타난 사람 중 16%가 20초를 넘기지 못했다. 뇌 병변에 해당하는 질병으로는 무증상 뇌졸중, 열공성 뇌경색 등이 확인됐다. 무증상 뇌졸중은 특별한 증상 없이 발병하는데 얼굴이 마비되거나, 눈이 침침해져 중심 잡기·걷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열공성 뇌경색은 뇌 심부의 고혈압 때문에 미세 동맥이 막히는 질환이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팔다리가 손상돼 신경조직이 마비될 수도 있다. 연구진은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진 사람은 뇌가 손상되거나, 인지 기능이 낮아질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10초간 손가락 두드리기 30회 미만이면, 뇌·근육 기능 저하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가 신체기능을 나타내기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은 65세 이상 노인 433명에게 검지로 측정판을 1분간 두드리게 했다. 연구 결과, 손가락을 느리게 움직인 그룹의 5년 후 낙상·조기 사망 위험은 손가락을 빨리 움직인 그룹보다 2.2배 높았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손가락 움직임에는 뇌·근육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한다. 따라서 손가락이 느리게 움직이면 명령을 내리는 대뇌, 신체를 움직이는 근육, 인지 기능이 떨어졌을 수 있다. 손가락을 10초 동안 두드린 횟수가 30회 미만이라면, 신체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매일 30분씩 주 5회 이상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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