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불면증, 성인 되면 ‘이 질환’ 위험 높여

입력 2021.08.20 16:18

침대 속 아이
어린 시절부터 지속한 불면증은 성인이 된 후 정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린 시절부터 지속한 불면증은 성인이 된 후 정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의대 심리학 훌리오 페르난데즈-멘도자(Julio Fernandez-Mendoza) 교수팀은 아동기 불면증 증상이 젊은 성인의 기분과 불안 장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15년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평균 9세 어린이 7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뒤, 8년 후 청소년이 된 평균 연령 16세인 실험참가자 421명을 추적했다. 다시 7년 후 실험대상자의 평균 연령이 24세가 됐을 때 이전 분석자를 포함해 492명의 자료를 모아 불면증과 정신 건강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잠드는데 중등도에서 중증 정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를 불면증이라 정의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불면증을 지속해서 겪었다면 불안, 위축, 우울 등과 같은 정서 장애를 겪을 위험이 2.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참가 중 새로 불면증이 생겨 성인기까지 지속한 경우에도 정서 장애를 겪을 위험이 1.9배 증가했다. 반면에 연구 기간 불면증 증상이 완화됐다면 정서 장애를 겪을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즈-멘도자 교수는 “우리는 약 40%의 어린이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불면증을 벗어나지 못하고 후에 성인이 됐을 때 정서 장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불면증이 호전된 아이들은 정서 장애가 유발될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연구는 미래 정신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에 적절한 수면 습관을 가지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Sleep’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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