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때문에 코로나 백신 맞은 고3, 부작용 얼마나 겪었나?

입력 2021.08.15 20:00

접종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3 학생 0.26%는 어지러움, 두통 등의 이상반응을 겪었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신중론이 여전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mRNA 계열인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했다. 해외에서는 청소년 접종자의 부작용이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 고3 학생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괜찮았을까?

◇코로나 백신 접종 고3 1139명 "이상반응 있었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7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3 학생은 총 44만 3686명이다. 이 중 이상반응은 1139건이 신고(신고율 0.26%)됐다. 성별 신고율은 남자 0.24%, 여자 0.27%로 여자에서 높았으며, 연령별 신고율은 17세 0.19%, 18세 0.26%, 19세 0.28%였다.

신고된 이상반응 종류는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과 같은 일반 이상반응이 1109건(97.4%), 중대한 이상반응이 30건(2.6%)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10건, 주요 이상반응 20건이었으며,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는 없었다.

일반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1109명의 이상반응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어지러움이 195건(1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통 175건(15.8%), 메스꺼움 130건(11.7%) 순으로 많았다. 일반 이상반응 중 기타로 신고된 다빈도 증상으로는 흉통 239건(21.6%), 가슴 불편감 134건(12.1%) 등이 있었다.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30명의 이상반응 종류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심근염 및 심낭염 6명, 경련 및 발작 5명,

급성마비 4명, 뇌증 및 뇌염 1명, 혈소판감소증 1명 순이었다. 신고 당시 입원치료 중으로 신고된 경우는 32건이었고, 이 중 1건은 중환자실 치료 중으로 신고됐다.

또한 심근염 및 심낭염 의심 신고 사례 6명은 남자가 5명, 여자가 1명이었다. 심근염 및 심낭염 의심사례 6명 중 5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에, 1명은 2주 이내에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 3명은 신고 당시 입원치료(중환자실 치료 1명 포함)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이상반응 신고현황에서 분류된 이상반응 종류는 의사 등의 신고 자료 기반으로 분석된 것으로, 정확한 진단명이나 백신과의 인과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의 분석 결과이므로, 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평가하기는 이르나, 1차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은 기존에 알려진 이상반응과 유사하게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의 일반 이상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