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 '이런 증상' 생긴다면… 빈혈 의심 신호

입력 2021.08.12 16:40

혀
혀가 흑갈색으로 변하고 입 냄새가 심해졌다면 설모증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혀는 맛을 인식하는 동시에 몸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혀의 상태에 따른 의심 질환을 알아본다.

◇흑갈색으로 변한 혀
혀가 흑갈색으로 변하고 구취가 심해졌다면 설모증일 수 있다. 설모증은 흡연이나 구강 위생 불량으로 인해 1mm인 혀 돌기들이 최대 1.5cm까지 길어지는 질환이다. 혀 돌기가 어둡게 변해 '흑모설'이라 불리지만 간혹 흰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설모증이 생기면 입속에 세균이 쌓이면서 구취가 심해지고, 염증·상처가 생겼을 때 잇몸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예방을 위해선 금연과 더불어 입속 청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혀에 낀 설태를 꼼꼼히 닦아내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혀를 너무 강하게 긁으면 돌기들이 더 단단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반들반들한 혀
혀의 돌기가 사라져 반들반들해지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혀에 통증이 있다면 빈혈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혀가 타는 듯한 작열감이 느껴지고, 헐어서 문드러지거나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또 구강 점막이 위축하면서 구각염(입꼬리에 부스럼이 나면서 갈라지는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빈혈 치료와 함께 철분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면 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백태가 낀 혀
혀에 하얗게 백태가 끼고 입이 자주 마른다면 구강건조증의 신호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량이 줄어 입속이 건조해지는 질환으로 입으로 숨쉬기·건조한 환경·약물 복용 등이 주요 원인이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입속 점막이 창백해지고 잘 달라붙게 되는데, 심할 경우 혀가 붉게 붓고 갈라져 보이기도 한다. 구강건조증은 인공 타액이나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평소에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거나, 사탕·껌·신 과일 등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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