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인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는 뇌의 형태학적 변화가 동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인성 통증은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들이 어깨 통증 다음으로 가장 많이 겪는 통증이다. 저리고 쑤시는 통증과 작열통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뇌졸중 발병 후 1년 이내에 겪는 환자가 8-18%에 달하며, 심한 통증으로 환자 운동 기능 회복을 저해할 뿐 아니라, 지속적 약물치료에도 완전히 소실되지 않아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경향이 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박정근 전공의 연구팀은 만성 뇌졸중 환자의 신경인성 통증(시상성 통증 혹은 중추성 통증)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자, 중추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17명)군, 통증이 없는 만성 뇌졸중 환자군(26명), 정상군(34명)으로 그룹을 나누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심한 신경인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는 통증이 없는 만성 뇌졸중 환자군 및 정상군과 달리 뇌 백질 중 척수시상로와 상부 시상피질로에서 형태적으로 백질의 연결성이 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시상 및 감각 피질이 중추성 통증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뇌 백질 변화 규명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한 최초의 연구다.
임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졸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신경인성 통증과 관련한 뇌의 형태학적 변화를 규명한 첫 연구”라며 “이는 개인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치료와 같은 비침습적 신경조절치료를 이용한 재활치료의 학문적 근저를 제공해 향후 신경인성 통증을 호소하는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퍼스널라이즈드 메디신(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에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2021년 중견연구자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