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갱년기에 생긴 고혈압, 어떻게 치료할까?

입력 2021.07.27 21:00

고혈압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생활습관을 바꾸고 약물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혈압이었던 여성도 임신하거나 갱년기에 들어선 이후 갑자기 고혈압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갱년기 이후 고혈압은 각종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효과적인 여성 고혈압 치료법을 알아보자.

◇임신중독증 부르는 임신성 고혈압
임신 20주 이후에 생기는 경우를 임신성 고혈압이라 한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후기에 가서 임신중독증으로 악화할 수 있으며, 뇌, 간, 콩팥 등을 손상해 임부가 위험한 것은 물론, 태아가 잘 자라지 못하거나 위험해질 수 있어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전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임신 계획부터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약도 임신 중 안전한 약으로 변경해야 하고, 조절이 잘 안 되면 이 또한, 임신 후기에 임신중독증 같은 문제가 생겨 태아와 임부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시작되는 고혈압
여성 환자에서 고혈압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는 바로 폐경 이후다. 폐경 시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중 심혈관계의 변화가 혈압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여성 고혈압은 갱년기가 지나면서 증가해 60세를 넘으면 급격히 증가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는 "폐경 이후의 체중증가나 운동 부족, 나이로 인한 다양한 신체변화가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높이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혈압약 처방대로 복용
고혈압은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심뇌혈관 합병증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고혈압을 진단받았다면, 우선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처방받은 약은 제때 복용해야 한다.

손일석 교수는 "고혈압은 식습관 조절, 운동 등을 통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사와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혈압약 등 약물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혈압약을 복용한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주치의가 처방한 대로 ▲가능한 한 빼먹지 말고 ▲특별한 이유 없이 임의로 중단 혹은 감량하지 않고 ▲불편한 증상이 생기면 주치의와 상의하며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약 복용과 생활습관 교정은 반드시 같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일석 교수는 "혈압약을 복용하니까 나쁜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요법을 통해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으니, 고혈압약만 믿지 말고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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