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빠지며 실신까지… ‘과호흡증후군’ 대처법은?

입력 2021.07.26 20:00

기침하는 모습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 등이 심할 경우 과호흡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이 많은 곳에 가거나 긴장을 하면 평소보다 숨이 가빠지는 사람이 있다. 이는 ‘과호흡 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 심한 경우 어지러움, 손발 저림, 시력저하 등을 동반하며 경련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특정 상황이나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호흡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과호흡 증후군은 숨을 쉬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과하게 배출돼 혈액 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발생한다. 한 번 증상을 겪은 사람은 증상이 또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사람이 많은 곳을 가거나 긴장되는 환경에 처할 때마다 두려움을 느낀다.

폐색전증, 심부전 등은 과호흡 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질환으로 꼽힌다. 이밖에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 역시 과호흡 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정신적인 문제로 과호흡 증후군이 생겼을 경우 두근거림, 가슴 통증을 동반하며, 두통이나 기억 손실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이 같은 경우에도 혈액검사나 폐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과호흡 증후군으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등 위급한 상황에 처할 경우 최대한 빨리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대표적인 응급처치로는 환자의 입과 코에 비닐봉지를 댄 후 환자가 내쉰 숨을 다시 들이마시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이를 통해 환자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입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응급처치일 뿐, 급성기 증상이 사라지고 안정을 찾았다고 해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과호흡 증후군 환자가 급성기 증상을 보일 경우 환자를 자리에 앉히거나 기댄 자세, 누운 자세를 하도록 한다. 이후 한 손은 배에, 한 손은 가슴에 놓게 한다. 과호흡 환자는 가슴 위의 손이 배 위의 손보다 크게 움직이는데, 이때 환자에게 호흡을 조절해 가슴의 손은 움직이지 않게 하고, 배의 손이 크게 움직이도록 한다. 또 4초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멈춘 뒤 8초간 숨을 내쉬게 한다. 이 같은 호흡주기를 5~10회 시행하면서 불안감이 줄고 호흡이 개선되는지 확인한다. 호흡조절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소량의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과호흡증후군 환자는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관된 기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해당 질환을 함께 치료한다. 치료·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도록 한다. 운동은 몸을 과격하게 움직이는 운동보다는 동작이 작은 호흡운동 위주로 하는 게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