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어지럽고 메스꺼운 게 '이 병' 때문?

입력 2021.07.21 22:30

내리쬐는 햇볕 아래 온도계 사진
폭염 땐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클립아트코리아

올 여름은 뜨거운 공기를 품은 고기압들이 겹치면서 ‘열돔 현상’으로 40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는 “폭염으로 인한 노인 사망자가 많은 만큼 어르신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폭염 시 지켜야 할 행동요령을 익혀두라"고 말했다.

폭염일 땐 낮 시간대 외출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더위로 인해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그늘로 가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응급상황 시 119에 즉각 신고해 응급실에 가야 한다.

폭염과 같은 고온 환경에서 신체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피부 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때 땀을 배출하는 등 생리적 반응으로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온 환경에 계속 노출될 경우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열사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질환자나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 독거 노인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층이 특히 폭염에 취약한 이유는 사람의 몸이 노화가 진행되면서 땀샘이 감소해 땀 배출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높고, 대다수가 논밭일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햇볕이 가장 강한 낮 시간대(12~17시)는 하던 일을 멈추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불쾌감, 권태감, 집중력 저하 등의 가벼운 증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현기증, 메스꺼움, 근육경련, 실신 등은 응급상황이다. 이땐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작동되는 안전한 실내로 먼저 이동해야 한다. 차가운 물을 마시고 입은 옷은 벗고, 피부에는 물을 뿌리면서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 것도 중요하다. 박지영 교수는 "열사병 일사병 증세가 있을 때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주위 사람에게 경련, 실신, 의식 저하가 있다면 구급차를 부르라"고 말했다.

◇온열 질환 예방수칙
-낮 시간대(12~17시) 야외활동이나 작업은 피한다.
-외출 시에는 가볍고 밝은색의 헐렁한 옷을 입는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증상이 생기면 그늘로 가서 바로 휴식을 취한다.
-체온이 상승한 경우 옷을 벗고, 피부에 물을 뿌리면서 부채나 선풍기로 몸을 식힌다.
-식사는 가볍게 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많이 마신다.
-에어컨, 선풍기 사용 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한다.
-TV, 라디오 등 매체를 통해 폭염 기상 상황을 주의 깊게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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