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인 줄도 모르게 평소 태연하게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만든 허상을 진실이라 믿고,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한다면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을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히스테리성 성격장애의 한 유형으로, 보통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이 크지만, 사회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제한돼 있으면 발생한다. 간절히 바라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가 없어 가상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사는 것이다.
경쟁의식은 강한데, 실제로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든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발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SNS에 중독된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 SNS에선 늘 행복한 일만 생기고 걱정 없이 사는 것처럼 포장할 수 있다. 이를 바라보는 이는 현실과 욕구가 만든 자신의 괴리가 커지면서 자아를 잃고 하나의 정신병으로 발현할 수 있다. 또한, 아침에는 평온하다가도 저녁이 되면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로 극단적인 감정 기복을 보이는 등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가진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한 결과에 두려움을 가져보지 못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 치료는 심리상담이나 면담을 하거나 약물을 이용한다. SNS를 사용하면 비교의식, 박탈감, 열등감 등이 심해지기 쉽기에 치료하고자 할 땐 SNS와 잠시 거리를 두는 게 좋다.
한편,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이름은 패트리샤 스미스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씨’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됐다. 소설 속 리플리는 거짓말을 일삼다 결국 거짓말을 현실로 믿은 채 환상 속에서 살 게 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