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나쁜 사람, 녹내장도 잘 생기는 까닭

입력 2021.07.16 10:17

눈 만지고 있는 남성
근시 환자는 안구가 앞뒤로 길게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시신경이 쉽게 손상돼 녹내장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이 나쁜 '고도근시' 환자는 녹내장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근시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녹내장 위험이 최대 9배로 높다. 이유가 뭘까?

근시가 나타난 안구는 길이가 정상보다 길기 때문이다. 정상 안구 길이는 22~25mm인데, 근시 환자는 보통 26mm 이상이고 심하면 31~32mm까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시신경이 늘어나서 안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시신경이 쉽게 손상돼 녹내장 위험이 커진다.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 역시 늘어나 균열이 생기고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눈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나 망막 박리, 망막 열공 위험도 높아진다.

시력 교정 수술을 통해 정상 시력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안질환 위험은 줄어들지 않는다. 시력 교정 수술은 수정체를 깎는 데 그칠 뿐, 이미 늘어난 안구 길이를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고도근시 환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1년에 최소 1번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평소에는 한쪽 눈을 가리고 특정 사물을 바라보면서 시력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안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눈이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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