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각질이 생기거나 갈라져 피가 난다면 구순염일 수 있다. 이는 입술에 생긴 염증으로 감염, 햇빛, 침 등 원인이 다양하다. 구순염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본다.
◇광선 구순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입술에는 바르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입술이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선 구순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광선 구순염은 자외선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아랫입술에 나타나며, 주로 남성이나 50대 이상에게 발생한다. 아랫입술이 부르트고 각질이 벗겨지면서 열감이나 출혈이 생기는 것이 증상이다. 딱지가 생기거나 입술 피부가 위축되는 경우도 있다. 광선 구순염은 상피내암의 일종으로 자칫 암으로 변할 수 있다. 만일 50세 이상인데 아무 증상 없이 아랫입술에 딱지나 궤양이 생기면 피부과에 방문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접촉 구순염
치약이나 립스틱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구순염이 생길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구순염이 생기면 입술이 가렵고 건조해 갈라지거나 붓게 된다. 이럴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를 제거해야 한다. 바셀린 연고나 립밤을 바르면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접촉 구순염 예방을 위해선 입술이 건조하고 틀 때 립스틱 사용을 피해야 한다. 어렵다면 사용 후에 잔여물이 남지 않게 화장을 깨끗이 지우도록 한다.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 입술 보호제를 얇게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탈성 구순염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박탈성 구순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박탈성 구순염은 아토피 피부염 등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나, 건조한 공기·입술에 침 바르는 습관 등 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만성 염증이 아랫입술 중앙에서 퍼져나가는데, 통증을 줄이기 위해 입술에 침을 바르면 증상이 심해진다. 입술이 갈라져 피가 나오는 경우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입술 전용 보습제를 바르고,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 방문해 국소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처방받는 방법이 있다.
◇구각 구순염
'입이 커지는 병'이라 불리기도 한 구각 구순염은 한쪽이나 양쪽 입가에 삼각형의 홍반과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진물이나 딱지가 생기기도 하며 끝이 갈라지는 경우도 있다. 주로 칸디다균 또는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 과도한 침 분비,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다. 특히 틀니가 잘 맞지 않는 노인에게 흔히 나타난다. 구각 구순염에 걸리면 항진균제를 먹거나 발라 치료하고, 입가에 고인 침을 자주 닦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