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을 때 '이 자세’… 건강 해치는 지름길

입력 2021.07.12 15:41

엎드려 책 읽는 여자
엎드려서 책을 읽으면 눈의 압력이 높아져 녹내장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편안한 환경에서 책을 읽는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책을 읽으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엎드린 채로 책을 읽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엎드려서 책을 읽으면 생길 수 있는 질환과 올바른 독서 자세를 알아본다.

◇녹내장
엎드린 자세로 책을 읽으면 안압(눈 속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보다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력이 약해지는 질환이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안압이 과도하게 높아져 심한 안구 통증·두통·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의 통증은 진통제를 사용해도 완화되지 않는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오랜 시간 머리를 아래로 한 채 작업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발생하기 쉽다.

◇거북목증후군
엎드려서 책을 읽으면 오랫동안 머리를 앞으로 쭉 빼기 때문에 거북목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C자 형태의 목뼈가 일자목으로 변형되고, 더 심해져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나온 상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고개가 앞으로 1cm씩 나올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해지고, 어깨·등·허리에도 부담이 가해져 척추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척추전만증
배를 바닥에 대고 허리를 젖히면 초반에는 시원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 허리뼈를 감싸는 척추 기립근이 긴장하면서 허리 부근에 피로가 쌓여 심할 경우 척추전만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전만증은 정상적인 허리의 전만(앞으로 볼록하게 굽은 척추 모양)이 과도하게 굽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요통이나 보행 장애를 동반하며, 오래 방치할 경우 척추 노화로 인한 디스크와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는 의자에 허리를 펴고 앉아 가슴 높이 정도의 책상에서 책을 세워 읽는 게 적절하다. 이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머리는 정면을 본 상태에서 시선을 15도 정도 내린다. 고개를 과하게 숙이거나 턱을 괴지 않고,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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