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델타 변이 예의주시… 관리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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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의 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B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 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후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추가 확인되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데다,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피해갈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 변이’에 비해 전파력과 중증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며 “백신 효과가 있지만 알파 변이보다는 조금 낮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타 변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인도, 영국 등에서의 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국내 영향력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대부분 해외유입 사례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상당수는 인도에서 입국한 교민들과 관련한 변이 발생 보고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의 경우, 분리 건수의 80% 정도가 해외 유입 사례에서 검역 또는 지역사회 격리 단계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 또한 일부 보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정부는 인도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7일간 시설 격리하고, 여러 번에 걸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지역 내 확산을 막고 있다. 추후 국가별 위험도를 추가 분석해 적합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델타 변이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공기 중에 오래 머물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또 에어컨 등 공기 중 감염 위험의 경우 “변이 유형과 상관없이 특정한 환경 즉,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머문 상황에서 환기가 부적절할 때는 비말(침방울) 전파 거리보다 조금 더 먼 거리로 전파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