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피로·두통… ‘의외의’ 원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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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주말 두통이 ‘카페인 금단증’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말만 되면 아무리 쉬어도 두통이 가시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주중 커피를 즐기진 않는지 돌아보자. 카페인은 가벼운 중독을 유발해, 평상시 섭취하던 카페인을 끊으면 피로나 두통 등과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은 도파민 분비를 활발하게 해 각성 효과와 가벼운 중독을 유발한다. 두통이 대표적인 금단 증상이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을 하므로 평소 커피를 즐긴다면 뇌혈관이 다소 수축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주말 동안 커피를 마시는 양이 줄어들면 수축했던 뇌혈관이 다시 확장되면서 많은 양의 혈류가 뇌로 몰려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 금단 증상인지 확인하려면 커피를 마신 후 1시간 이내로 두통이나 피로 등의 증상이 사라지는지 확인하면 된다.

금단 증상은 일반적으로 카페인을 중지한 12~24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1~2일 동안 심해지다가 일주일 안에 낫는다. 두통 외에도 피로, 산만함, 구역질, 졸음, 카페인 탐욕, 근육통, 우울하거나 예민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럼 두통 완화를 위해 주말에도 일부러 커피를 마셔야 하는 걸까? 아니다. 카페인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찾게 돼 결국 ‘카페인 중독’에 이를 수 있다. 평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성인 하루 카페인 섭취 기준량을 지켜 마셔야 한다. 체중 1kg당 소아청소년은 2.5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성인은 400mg 이하다. 너무 심한 두통이 있다면 커피보단 두통약을 먹는 게 낫다.

금단증상 없이 카페인 마시는 양을 줄이고 싶다면 1~2주에 걸쳐 서서히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디카페인 음료를 혼용해 마시거나 티타임 대신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식품에 함유된 카페인 함량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